오노미치 라멘 후기 | 오노미치 라멘 이치반칸 본점

안녕하세요. 일본 오노미치시에 있는 오노미치 라멘 이치반칸 본점에 방문했습니다. 오노미치 라멘을 직접 먹어본 후기와 가격, 웨이팅 등의 정보를 남깁니다.

이치반칸 본점 기본정보

이름(상호명)尾道ラーメン 壱番館本店
주소2 Chome-9-26 Tsuchido, Onomichi, Hiroshima 722-0035
주력 메뉴라멘
가격대 ¥850~1,290
영업시간11:00–18:00 / 금요일 휴무
포장불가능
(밀키트 형태 별매)
화장실있음
(남녀공용 1개)
주차가능
(자리가 2대밖에 없으니 만석 주의, 인근 시청주차장 이용 추천)
반려동물 동반불가능
카드 사용불가능
오노미치 라멘 이치반칸 본점 기본정보
(정확한 정보는 구글 맵과 타베로그를 참고하세요. 영업시간과 메뉴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오노미치 라멘의 특징

일본은 지역마다 라멘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라멘 사랑이 각별한 나라입니다. 이번에 제가 방문한 오노미치에도 오노미치만의 라멘이 있으며, 그것도 꽤나 확고한 인지도가 있는 라멘입니다. 전국의 라멘이 각축전을 벌이기로 유명한 도쿄에서도 오노미치 라멘 지점이 보일 정도라고 하니 꽤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히로시마 공식 홍보 사이트를 찾아보면, 오노미치 라멘의 특징은 대략 다음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돼지 뼈랑 닭 뼈를 베이스로 한 국물에 해산물 ‘다시’를 비법으로 넣어 깊은 감칠맛을 내준다.
  • 간장(소유) 베이스에 ‘세아부라(背脂,돼지 등 지방)’를 덩어리째 사용해 짠맛이 과하지 않으며, 고소하고 녹진하다.
  • 히라우치면(平打ち麺,평면)을 사용해 면이 가늘고 납작하여 육수가 더 잘 배고 잘 불지 않으며 쫄깃하다.

이치반칸 본점의 역사

오노미치는 원조 고장인 만큼 대부분의 라멘집이 오노미치 라멘을 파는 집인데, 본고장인 만큼 맛의 상향평준화가 일어났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지명도로 보았을 때 가장 유명한 곳은 ‘이치반칸’이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일본 각지에 지점을 낼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치반칸 본점은 사실 1940년대부터 시작된 오노미치 라멘의 역사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에 속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1996년 통신판매 전문 브랜드로 먼저 시작했는데, TV에서 인기를 얻은 덕분에 1999년 지금 자리에 매장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후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되는 등 후발주자임에도 독자적으로 성장해서 확고한 인지도를 가지게 된 브랜드입니다.

위치와 가는 법

이치반칸 본점은 가이간 거리(海岸通り) 쪽, 오노미치 수도를 마주 본 자리에 있습니다.

가이간 거리는 오노미치 수도에 바로 붙어있는 거리이므로 식사하신 뒤 수도의 경치를 즐기며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혼도리 상점가에서도 남쪽으로 약 100미터 걸으면 도착하므로 상점가를 둘러보다가 오셔도 좋을 만큼 가깝습니다. 저는 고양이 골목을 한번 돌고 그대로 남쪽으로 내려와서 먹으러 온 건데 10분 정도면 충분히 가더군요.

주요 메뉴

일본 식당 메뉴판은 대체로 카탈로그 형식으로 되어 있어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제가 찍어온 메뉴판을 기반으로 AI 번역한 메뉴 표를 올리니 주문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어 발음도 병기되어 있습니다.

라멘 단품 (ラーメン)

일본어 (발음) 한국어 뜻 가격
ラーメン
(라멘)
라멘 (기본) ¥850
味玉ラーメン
(아지타마 라멘)
맛계란 라멘 ¥960
ネギピリカララーメン
(네기 피리카라 라멘)
파 매콤 라멘
※ 매운맛 빼기 가능
¥960
とろろラーメン
(토로로 라멘)
토로로 다시마 라멘 ¥960
キムチラーメン
(키무치 라멘)
김치 라멘 ¥1,020
チャーシューラーメン
(차슈 라멘)
차슈 라멘
※ 불맛 차슈(あぶり, 아부리)
¥1,120
角煮ラーメン
(가쿠니 라멘)
돼지조림 라멘 【점장 추천 · 인기 No.1】
※ 가쿠니·맛계란·숙주·멘마·흰파채·파, 채소 듬뿍
¥1,290
모든 라멘 곱빼기(大盛, 오오모리) +¥200

세트 메뉴 (お得なセット · 오토쿠나 셋토)

라멘 종류 (발음) 밥+교자 세트
(밥 + 교자 4개)
교자 세트
(교자 5개)
ラーメン (라멘)
기본
¥1,250 ¥1,170
味玉 (아지타마)
맛계란
¥1,360 ¥1,280
ネギ・ピリカラ (네기 피리카라)
파 매콤
¥1,360 ¥1,280
とろろ昆布 (토로로 콘부)
토로로 다시마
¥1,360 ¥1,280
キムチ (키무치)
김치
¥1,420 ¥1,340
チャーシュー (차슈)
차슈
¥1,520 ¥1,440
角煮 (가쿠니)
돼지조림
¥1,690 ¥1,610
다른 라멘과도 조합 가능 · 세트 라멘 곱빼기 +¥200, 밥 곱빼기 +¥120

사이드 · 음료

일본어 (발음) 한국어 뜻 가격
チャーシュー丼
(차슈동)
차슈덮밥 (불맛) ¥500
ぎょうざ 6ヶ
(교자 롯코)
교자 6개
※ 포장(お持帰り, 오모치카에리) ¥480
¥450
おつまみチャーシュー
(오츠마미 차슈)
안주용 차슈 ¥700
ライス / 大
(라이스 / 다이)
공기밥 / 대 ¥150 / ¥250
おにぎり 角煮入
(오니기리 가쿠니이리)
가쿠니 주먹밥 1개 ¥180
枝豆
(에다마메)
풋콩 ¥150
生ビール 小 / 中
(나마비루 쇼 / 추)
생맥주 소 / 중
※ 중은 풋콩 포함
¥450 / ¥650
ビール 中びん
(비루 추빈)
병맥주 중병 ¥600
ノンアルコールビール
(논아루코루 비루)
무알코올 맥주 ¥400
お酒 一合
(오사케 이치고)
사케 1홉 ¥500
チューハイ レモン
(추하이 레몬)
레몬 추하이 ¥490
ウーロン茶
(우롱차)
우롱차 ¥200
オレンジジュース
(오렌지 주스)
오렌지주스 ¥200

토핑 (トッピング · 톳핑구)

일본어 (발음) 한국어 뜻 가격
青ねぎ · メンマ · 玉子 · もやし
(아오네기 · 멘마 · 타마고 · 모야시)
파 · 멘마 · 계란 · 숙주 각 ¥100
チャーシュー · とろろ · 白ねぎ
(차슈 · 토로로 · 시로네기)
차슈 · 토로로 다시마 · 흰파 각 ¥180
キムチ
(키무치)
김치 ¥220
角煮
(가쿠니)
돼지조림 ¥270

저희는 대표 메뉴이자 점장 추천으로 적혀있는 가쿠니 라멘을 시켰습니다. 오노미치 특유의 돼지 등 지방이 든 라멘을 먹고 싶으면 이걸 시켜야합니다.

가장 주력인 가쿠니 라멘이 1,290엔…물가 상승의 압박 때문에 요새 일본 라멘집 중에서도 1,000엔을 넘는 곳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가성비 음식 포지션인 라멘의 위치를 생각하면 싼 가격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죠. 근데 이게 지금 환율 기준으로 한화 11,000~12,000원 정도입니다. 26년 10월 현재 엔저가 무지막지한지라 11,000원도 안 한다는 기적의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거 강남에서 먹었으면 13,000원은 했을 텐데 말입니다.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기로 했습니다.

웨이팅·좌석·매장 분위기·시설

약 1시경에 방문했는데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2명이었는데 들어가보니 딱 저희 앉을 테이블만 하나 있고 나머지 테이블에는 사람이 꽉 차 있었습니다. 시간에 따라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었겠네요. 들어가면 직원이 메뉴판을 주니까 거기서 시키면 됩니다.

테이블 수가 4~5개이고 다찌도 있으며 회전율이 높은 라멘 특성상 긴 웨이팅이 생길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체감상 약 15분 간격으로 사람이 들어오고 빠지는 느낌입니다. 분위기는 대체로 일반적인 라멘 식당이 그러하듯 예쁘거나 우아한 식당과는 거리가 있지만 적당히 깔끔하고 떠들썩한 느낌입니다.

주차 공간이 있긴 한데 2개뿐이라 사실상 이용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근 시청주차장 등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위에 언급했다시피 포장 판매는 하고 있지 않지만, 브랜드 근본이 통신판매인 만큼 밀키트 형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먹고 싶으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 카드 불가능입니다. 나갈 때 결제하는데 돈이 없어서 급하게 ATM에서 뽑아왔습니다.

후기

뭐라 말하기 오묘한 맛인데…일단은…맛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맛에 대해 설명하자면, 베이스는 소유라면입니다. 기본적으로 맑고 개운하며 뒤로 갈수록 짠 간장 맛이 올라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첫맛에서는 등 지방의 감칠맛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진짜 소유랑 돈코츠를 합쳐놓은 듯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자칫 잘못하면 이도 저도 아닌 맛이 되었을 텐데 이 라멘 밸런스를 굉장히 잘 잡았습니다.

돈코츠 라멘은 너무 느끼해서 못 먹겠다는 한국 분이 꽤 계시는데, 이 라멘은 돈코츠의 기름맛이 느껴지면서도 뒷맛이 깔끔하여 그런 분들에게도 잘 먹힐 라멘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돼지 등 지방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대놓고 나 보라고 둥실둥실 떠 있는데 이게 의외로 기름 냄새도 안 나고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가쿠니(돼지고기)의 존재감도 상당합니다. 약간 동파육 같은 느낌이기도 한데 짭짤하고 부드러워 좋습니다.

하지만 얻은 게 있으면 잃은 게 있는 법이고, 밸런스를 잘 잡았다는 말은 반대로 말하자면 이도 저도 아니라는 말이죠. 특히 일본 돈코츠라멘의 특유의 그 기름맛이 차지하는 존재감은 많이 줄었습니다. 고로 묵직한 임팩트를 원하신다면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드시길 바랍니다.

총평

대체로 이치반칸은 처음 먹어보는 사람에게도 접근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돼지기름의 묵직한 기름맛과 묘한 해산물 감칠맛, 그러면서도 소유라면 특유의 깔끔함이 매력적인 라멘입니다. 오노미치에 오셨으면 한번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돈코츠라멘은 너무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 근데 또 소유라멘은 너무 감칠맛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 일본 라멘을 먹어보고 싶은데 그냥 라멘은 너무 짜기만 하거나 느끼할 것 같은 사람

이런 분들은 다시 생각해보세요

  • 짠 거 못 먹는 사람(근본이 소유라멘이니 짠 건 어쩔 수 없습니다)
  • 돼지기름이 정말 비위에 안 맞는 사람
  • 강한 한방이나 묵직함을 원하는 사람
K
K

여행을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다양한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며 여행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직접 다녀온 여행지를 바탕으로 관광 명소, 맛집, 교통편, 여행 코스 등 여행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를 공유합니다. 실제 여행에서 얻은 경험과 정보를 통해 누구나 더 쉽고 알찬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블로그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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